항문 가려움 증상은 생활 습관만 개선하면 빠르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항문에 말할 수 없는 통증과 가려움증이 지속되고 있다면 말씀드리는 내용을 점검해보고 실천해보세요. 확실하게 가려움과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항문 가려움 및 통증이 생기는 이유?
아침에 대변을 본 후 오후에 항문이 가렵고 통증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항문이 가려운 이유는 크게 3가지 정도가 있는데요.
1. 대변을 본 후 깨끗하게 닦지 못해 잔변이 남아 있는 경우
2. 설사와 같이 묽은 변을 본 경우
3. 항문 주변을 과도하게 닦아 상처가 생기거나 자극이 심한 경우
대표적인 3가지 이유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본인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라면 꼭 참고하여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원인 및 증상에 따른 개선 방법까지 자세하게 알려 드리겠습니다.
잔변이 남아 있어 항문 가려움 증상이 있는 경우
나이가 들게 되면 괄약근이 약해지고 잘못된 배변 후 습관으로 잔변이 남게 되거나 흘러 나올 수 있습니다.
잔변의 양이 많지 않아도 항문에 조금이라도 흘러 나오게 되면 가렵고 따가운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데요.
분명히 깨끗하게 대변을 본 후 닦았다고 생각했지만 오후에 항문이 따가워 비데 티슈나 휴지로 항문을 닦으면 소량의 잔변이 묻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 겪을 때는 당혹스럽기도 하고 어떤 병에 걸린 건 아닌가 걱정을 하실 수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증상으로 배변 후 습관을 교정하시면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합니다.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대변을 본 후 깨끗하게 닦은 후 물로 항문을 닦아주는 방법입니다.
비데가 있는 분들은 비데를 사용하면 되고 비데가 없다면 대변 후 무조건 샤워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항문 주변은 꼭 물만 사용해서 세척해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항문에는 기름막이라고 하는 항문샘에서 배출되는 윤활유 성분이 있는데 비누나 바디워시 등을 사용하면 기름막이 벗겨져 항문 주변이 거칠어지고 상처가 생기기 쉽게 되는데요.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물로 깨끗하게만 세척해도 가려움 증상이 많이 개선이 됩니다.
물로 세척 후 물기가 남지 않도록 잘 말려주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상처가 없다면 자극이 적은 비누를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물로 세척하는 게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평소에 대변 후 휴지 닦는 방법을 바꿔야 하는데요.
대변을 본 후 남아있는 항문 주변에 남은 대변을 적당히 닦아내고 비데 티슈 등을 사용하셨다면 이 방법을 바꿔보세요.
대변을 완벽하게 닦지 않은 상태로 비데 티슈를 사용하면 물기가 항문 주변에 흡수되면서 습기를 머금고 있던 잔변이 이후에 흘러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휴지로 대부분의 잔변을 닦아내고 나면 잔변이 많이 남지 않게 되고 흘러 나오는 양 자체가 줄어들게 되는데요.
이 때 중요한 건 휴지로 항문 주변을 꼬집듯이 남아 있는 잔변이 모두 배출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휴지를 항문에 찍어서 변이 묻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마무리 해주면 됩니다.
이렇게 배변 후 습관을 고치면 증상이 많이 개선될 수 있구요.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음식 섭취를 신경 써서 해주시면 좋습니다.
설사와 같이 묽은 변을 본 후 항문 가려움이 있는 경우
설사는 소화가 되는 과정에서 음식물의 이상이나 약물,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요.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의 음식을 먹었거나 소화 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소화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설사를 일으키게 됩니다.
설사는 위에서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위액을 다량 포함한 상태로 배출되는데요.
이런 과정에서 항문에 위액이 닿으면서 통증이나 가려움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위액은 산성 성분으로 피부에 닿으면 따가운 느낌이 들게 만드는데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가라앉긴 하지만 소화 과정을 건강하게 만들어줘야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설사가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 지속될 경우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요.
1주일 이상 설사가 지속되거나 탈수 증상 및 고열과 함께 구토를 동반할 경우에는 세균 감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합니다.
날이 따뜻해질 때 장염, 식중독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음식 섭취에 특히 주의를 해야 합니다.
평소 항문 주변 자극이 심한 경우
대변을 본 후 항문에 묻은 변을 닦아 낼 때 휴지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항문이 자극될 수 있는데요.
항문은 신경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매우 예민한 피부로 계속된 자극이 발생할 경우 항문소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문소양증은 항문에 위치한 피부가 자극을 받아 가려움과 따가움으로 불쾌감을 유발하게 되고 화끈거리는 느낌을 받게 되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40세 이상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고 항문의 끈적거림이나 분비물 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렵고 따가운 증상은 변을 본 직후, 밤에 잠자리에 들어 몸이 따뜻해질 때, 땀이 항문 주변으로 생길 때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장기화될 경우 피부가 두꺼워지고 가려움 증상이 심하여 밤에 잠에서 깨기도 합니다.
항문소양증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변을 닦는 습관을 개선해야 하는데요.
자극이 많이 되는 휴지를 사용하고 있다면 부드러운 휴지로 바꿔서 사용하는 게 필요하구요.
대변을 본 후 깨끗한 물로 씻어주고 드라이기나 선풍기를 사용해 남은 물기를 깨끗하게 말려주는 게 좋습니다.
자리에 오랜 시간 앉아 있을 경우 또는 항문에 땀이 많이 차는 환경에서는 선풍기를 엉덩이 방향으로 틀어서 습기가 차지 않게 관리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항문을 씻을 때는 물만 사용하고 비누나 바디워시 등을 항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데요.
항상 씻고 난 후에는 확실하게 건조하면서 관리해주면 1주 안으로 증상이 개선됩니다.
항문소양증 증상이 장기간 지속된 경우에는 잘 낫지 않을 수 있어 병원 진료가 필수적일 수 있는데요.
대부분 약이나 연고 등을 사용하면 좋아질 수 있으니 부끄러워 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