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시큼한 냄새 주범은 바로 습기로 인한 곰팡이인데요. 에어컨의 온도를 올리거나 송풍 가동 시에 시큼한 냄새가 더욱 심하게 풍길 수 있어 곰팡이가 확산되지 않게 관리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에어컨 시큼한 냄새 원인은?
에어컨을 틀면 풍기는 시큼한 냄새는 바로 습기로 인해 생긴 곰팡이 냄새입니다.
식초처럼 시큼한 냄새가 나면서 코를 찌르게 되는데요.
에어컨은 냉방 모드 설정 시 냉매가 실내기와 실외기를 순환하면서 실내에 있던 더운 습기가 포함된 공기를 빨아들인 후 차가운 기체 상태로 뿜어내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이 계속 반복되면서 주변 온도를 내려주고 실내 온도가 결과적으로 낮아지게 되는 원리인데요.
온도차로 인한 결로 현상으로 실내기 내부에 위치한 열교환기 사이로 물방울이 맺히게 됩니다.
이렇게 생성된 물은 하단으로 떨어지게 되고 배출구를 통해 외부로 배출될 수 있게 호스가 설치되는데요.
응축수라고 부르는 물로 에어컨을 사용하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응축수가 잘 배출되더라도 실내기 열교환기 사이에 습기가 남아 있어 곰팡이를 유발하게 된다는 것 인데요.
응축수가 배출되는 내부에도 곰팡이가 쉽게 발생하게 되어 시큼한 냄새를 만들게 됩니다.
여름철에는 가뜩이나 높은 습도 상황에서 곰팡이가 더욱 쉽게 번식하게 되어 불쾌한 냄새를 유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큼한 냄새가 송풍 모드에서 심해지는 이유는?
송풍 모드는 말 그대로 바람만 내보내는 상태를 이야기 하는데요.
에어컨의 냉방 모드는 실외기가 돌아가는 상태일 때를 이야기 하는 것으로 2가지 모드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냉방 모드에서는 실외기가 돌아가면서 냉매를 순환하게 되면 습도 조절이 가능하게 되는데요.
온도차로 인한 물방울이 생성되고 냄새 유발 물질이 응축수와 함께 섞여 배출되는 상태가 됩니다.
하지만 송풍 모드에서는 선풍기처럼 바람만 내보내는 상태로 에어컨 내부에 곰팡이가 피어 있다면 그대로 냄새 유발 물질을 뿜어낸다는 의미인데요.
간혹 냉방 모드 설정에서도 시큼한 냄새가 유독 심하게 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 상황을 잘 생각해보면 에어컨 가동 후 얼마 지나지 않을 때가 대부분인데요.
냉방 모드를 설정했다고 하더라도 실외기가 바로 돌아가지 않고 일정 시간 이후에 작동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버터 에어컨의 경우 온도에 따라 중간에 실외기를 임의로 작동하지 않을 때가 있는데요.
송풍 모드와 다르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럴 때 시큼한 냄새가 더욱 자극적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에어컨 시큼한 냄새 제거 방법
시큼한 냄새를 잡기 위해서는 에어컨을 완전히 분해하여 눈에 보이는 곰팡이를 제거해주는 게 좋은데요.
비용 발생 문제부터 업체를 부를 경우 스케줄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에어컨 기능을 사용해서 도전 해볼 수 있는 시큼한 냄새 제거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벽걸이 에어컨 기준 설명 입니다.
1. 벽걸이 에어컨 가동을 멈춘 후 상판을 열어 필터를 제거 합니다.
2. 필터에 붙은 먼지 등을 깨끗하게 씻은 후 말려줍니다.
3. 깨끗해진 에어컨 필터를 다시 장착 후 에어컨 상판을 닫아줍니다.
4. 에어컨을 냉방 모드 최저 온도로 설정해서 1시간을 가동합니다.
(에어컨 내부에 있는 곰팡이와 냄새 성분이 응축수와 함께 빠져 나가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5. 에어컨을 난방 모드 최대 온도로 변경 후 1시간을 가동합니다.
(에어컨 내부에 있는 습기와 냄새 유발 물질, 곰팡이 균을 없애는 과정입니다.)
6. 에어컨을 송풍 모드로 변경 후 30분 가동 후 에어컨을 끕니다.
7. 필터를 다시 뺀 후 깨끗하게 청소 후 말린 후 다시 결합합니다.
이렇게 완료한 이후에 에어컨을 사용하면 마법처럼 시큼한 냄새가 사라지게 되는데요.
1회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2~3회 다시 과정을 반복해주시면 대부분의 불쾌한 냄새는 잡히게 됩니다.
주의할 점은 앞으로 에어컨 냉방 모드 사용 후 30분 송풍 모드를 사용해 에어컨 내부를 말려주는 걸 습관화 해야 합니다.
에어컨 끌 때 송풍 모드만 꾸준하게 사용하면 에어컨에서 쉽게 냄새가 발생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