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에는 장치를 인식하여 자동으로 연결을 도와주는 HDMI CEC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데요. 알 수 없는 오류로 인해 HDMI CEC 기능이 동작하지 않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HDMI CEC (Anynet+) 어떤 기능일까?
CEC는 Consumer Electronics Control의 약자로 전자 제품과 소비자의 상호작용을 향상 시키기 위한 표준 통신 프로토콜 입니다.
HDMI CEC는 HDMI 케이블과 연결된 장치를 쉽게 제어하고 통신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인데요.
삼성 TV에서는 해당 기능이 Anynet+라고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1. 다중 장치 제어
CEC는 단일 리모컨을 통한 다중 장치 제어가 가능한데요.
TV리모컨 하나로 여러 HDMI 연결 장치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통신사 셋톱박스와 TV를 1개의 리모컨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2. 자동 입력 선택 및 전환
CEC 기능은 리모컨에 있는 외부 입력 버튼을 사용해 TV와 연결된 장치로 손쉽게 전환이 가능한데요.
이러한 기능 뿐 아니라 특정한 장치가 연결되어 있을 경우 TV가 해당 입력된 소스를 자동으로 전환하는 기능을 합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 U+ TV 셋톱박스를 이용하고 있을 경우 TV와 셋톱박스 전원을 넣어주면 외부입력 버튼을 따로 설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셋톱박스의 HDMI 채널로 TV가 바로 연결이 되어 전원을 켬과 동시에 U+ TV 시청이 가능합니다.
삼성 TV와 U+ 셋톱박스 자동 연결 안됨 문제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하던 TV에 갑자기 문제가 생겼습니다.
U+에서 제공해주는 리모컨으로 TV와 셋톱박스 전원을 동시에 켜주면 자동으로 바로 연결이 됐었는데 문제가 생긴 후 셋톱박스 전원은 켜져 있고 TV는 셋톱박스에 연결된 HDMI 포트를 인식하지 못하고 TV연결로 켜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리모컨에 있는 외부입력 버튼을 사용해 셋톱박스에 연결된 HDMI 포트로 변경을 해줘야 U+ TV로 전환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는 뜻 인데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 보는 TV를 이렇게 리모컨으로 매번 조작하면서 사용하는 게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문제를 찾다가 CEC 기능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해당 기능이 켜져 있다면 자동으로 소스가 전환되어 별도의 외부입력을 하지 않아도 예전처럼 자동으로 셋톱박스 소스와 연결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설정되어 있는데 이거 뭐지?
CEC 기능이 활성화 되어 있는 걸 보고 멘붕에 빠졌지만 혹시 몰라서 해제 후 다시 설정한 후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결론은 다시 설정을 풀었다 해줘도 CEC의 자동 전환 기능이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Anynet+(HDMI CEC) 안됨 해결 방법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결국 대부분의 방법은 실패했습니다.
1. 셋톱박스 및 TV 전원 코드 제거하여 전기 완전 차단 후 5분 뒤 다시 연결하여 확인
2. HDMI 케이블 새 제품으로 교체 후 확인
3. Anynet+(HDMI-CEC) 기능 해제 후 재설정 확인
위에 3가지 방법으로 1~2시간을 허비했는데 생각보다 해결 방법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바로 초기설정 실행 입니다.
초기화를 진행하고 나서 문제 없이 CEC기능이 동작했는데요.
기존 OTT 로그인이 풀리고 계정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로그인해서 사용하는 앱의 경우 다시 설정하는 게 귀찮긴 하지만 CEC 자동 전환 기능이 해결된 것만 생각하면 그리 큰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초기설정 실행 결과 : TV를 켜면 자동으로 셋톱박스 연결
예전처럼 TV를 켜면 U+ 셋톱박스가 연결된 HDMI 1번 채널로 자동 연결이 정상적으로 동작하였는데요.
동일한 문제로 고민하고 계시다면 삼성 TV가 아니더라도 초기화를 진행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