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청년형 거주 중 신혼부부 자격을 갖출 경우 36㎡ 이상 타입 주택의 예비 입주자 후 순위 등록이 가능한데요. 2024년 바뀌는 행복주택 거주 기간 변경 안에 따라 신혼부부로 입주할 경우 최대 14년 까지 거주 할 수 있습니다.
행복주택 청년형에서 신혼부부 계층 변경
행복 주택 청년형으로 2019년 2월 입주를 했고 2번의 갱신을 거쳐 6년 거주 후 2025년 3월말 임대차 계약 만료 기간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19형 행복 주택은 최대 전환 보증금이 49,301,000원에 월 임대료가 67,750원으로 집은 정말 좁지만 돈을 모으기에는 최적화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2년도에 결혼을 준비하려고 하면서 행복 주택 공고를 보다 보니 지금 살고 있는 행복 주택의 예비 입주자 모집 공고가 올라왔습니다.
예비 입주자 모집 공고는 어떻게 올라오는지 궁금해서 공고문을 읽어보다 흥미로운 문구를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입주 시점에는 없었던 새로운 조건이 하나 제시되어 있었습니다.
“대학생, 청년 등이 거주 중 신혼부부, 한부모가족의 입주자격을 갖추는 경우 동일단지 내 전용면적 36㎡ 이상 주택형의 예비자 중 가장 후순위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게 과연 이전에 입주한 청년형에도 적용이 가능한지 확인을 하기 위해 바로 주거 복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았는데요.
예비 입주자 공고 지원도 가능하고 혹시나 예비 입주자 공고에 선정되지 않아도 후 순위 등록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예비 입주자 공고를 지원 했는데 떨어졌고 이후 바로 후 순위 등록에 대한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주거 복지사가 서류를 발송해줬고 동 호수 변경 신청서, 본인 및 배우자에 대한 자격 검증 서류 및 예비 신혼부부 신청서 등을 작성하여 회신하였는데요.
2개월 정도 잊고 지내다가 문자가 왔는데 예비 입주자로 후 순위 등록이 되었습니다.
이 때 예비 입주자 10명을 뽑았었고 제가 11위로 들어가게 됐는데 지원한 40형 주택이 10가구 밖에 없는 곳이라 마음 편하게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예비 입주자 대기 기간 견딜 수 있을까?
2022년에 신청을 한 40형 주택은 예비 입주자 순위 변동이 정말 느렸는데요.
그래도 몇 개월에 한번 확인해보면 1~2명 빠지긴 했습니다.
그렇게 2년 가까이 시간이 지났는데요.
1년 6개월 정도 지나갈 무렵에는 과연 내가 나가야 하는 시점까지 공가 세대가 나올 수 있을지 초조함이 생겼습니다.
기존 청년형 임대차 기간이 만료되면 다른 곳으로 이사를 나갔다가 순번이 도래하면 다시 이사를 와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부분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요.
순번 도래가 불확실하니 전세를 구해서 나가야 하나 단기 월세를 구해야 하나 이것도 엄청나게 고민 했는데 사실 고민할 필요가 없는 쉬운 문제였습니다.
이 부분이 궁금해서 오랜만에 주거 복지사에게 전화로 문의를 했는데 기존 청년형 19형 주택에서 신혼부부로 계층 변경 후 거주하다가 40형 공가가 나오면 이사를 갈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이것만 듣고도 이사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져서 마음이 편해졌는데요.
6개월 후 LH에서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예비 입주자 순위가 1등인데 포기하실 생각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1등이요? 당연히 기다릴 생각입니다.”
LH 청약센터 전산으로 확인을 해봤는데 1등으로 수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예비 입주자 1번까지 2년이 걸렸습니다.
분명히 얼마 전까지 확인했을 때 4등인가 그랬는데 갑자기 앞에 있던 사람들이 입주를 했는지 포기를 했는지 급작스럽게 예비 입주자 1번이 되었습니다.
이제 정말 조금만 기다리면 되겠다 하는 희망이 생겼는데요.
며칠 후 출근길에 관리 소장님을 마주쳐서 혹시 40형 공가가 있는지 문의를 했는데 도배, 장판을 완료한 세대가 있다고 했습니다.
행복주택 신혼부부 2년의 기다림 + 2개월의 기다림
회사에 출근 후 바로 주거 복지사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하필 장기 휴가를 갔다고 하네요.
1주일을 더 기다렸다가 다시 전화를 걸어 관리 사무소에서 공가가 있다고 들었다고 했더니 전화 드리려고 했다고 계약을 진행하면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서류를 발송해준다고 했는데 3일 후 다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공동 주택 어쩌고 2년이 경과하여 자격 검증을 다시 받으셔야 합니다. 자격 검증은 2개월 정도 소요되고 그 이후에 계약을 진행하면 입주까지 3~4개월 정도 예상하셔야 됩니다.”
2년을 기다렸는데 2개월 이상을 더 기다려야 하는 게 사실 너무 답답했는데요.
서류를 제출하고 다시 자격 검증 기간을 기다리는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자격 검증 서류는 초기 신청 서류와 비슷하고 실제 거주하게 될 입주자 기준으로 작성하면 됩니다.
1. 개인정보 수집 이용 및 제3자 제공 동의서
2. 자산보유사실 확인서
3. 금융정보 등 제공 동의서
4. 예비입주자 중복선정 불가 및 대기자 명부 제외사항 확인서
5. 행복주택 예비신혼부부 신청 확인서
6. 행복주택 예비신혼부부 세대구성 확인서
7. 신청자 청약통장 사본
8. 신청자 주민등록등본
9. 배우자 주민등록등본
10. 신청자 가족관계증명서
11. 배우자 가족관계증명서
12. 배우자 신분증
13. 배우자 국민연금 가입자 가입증명
14. 배우자 재직증명서
이미 혼인 신고를 한 상태라면 9, 11, 12, 13, 14번이 제외될 수도 있습니다.
서류에 안내가 잘 되어 있으니 꼼꼼히 읽고 준비하면 됩니다.
다행히 2개월을 꽉 채우지는 않았고 45일 정도 후 계약 안내에 대한 문자를 받았습니다.
뇌피셜이긴 하지만 자격 검증 자체가 2달 까지 걸리는 일은 아닌 것 같고 주거 복지사가 담당하고 있는 지역에 따라 여러 행복주택을 한꺼번에 계약 진행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빠르게 진행이 되고 어떤 경우에는 시간이 조금 지체 되는 것 같아요.
추가 서류 접수 및 계약 준비
계약 안내문 문자를 받고 난 후 LH청약센터 로그인을 해보니 동호수가 배정되어 있었습니다.
드디어 이사를 갈 수 있구나 싶었는데 준비해야 될 것도 많이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졌는데요.
계약 안내문을 등기로 받으니 정말 실감이 났습니다.
이제 남은 입주 과정은 주택 열람 후 문제 없다면 추가 서류 제출 후 계약금 납부를 하고 계약 체결을 한 후 입주 날짜를 정해서 당일 퇴거 및 입주 진행을 하면 되는데요.
주택 열람의 경우 날짜가 지정되고 1회에 한 해 가능하지만 관리소 권한으로 조정이 됩니다.
저는 동일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어서 서류를 받고 바로 전화를 걸어 다음 날 열람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흔쾌히 알겠다고 했고 서류나 신분증 제출 없이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이미 거주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배려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집을 둘러보니 다행히 도배 및 장판을 새로 한 집이고 하자가 몇 가지 보이긴 했지만 충분히 감내하고 살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바로 다음 주 토요일에 계약을 체결 하기도 전에 입주 청소를 셀프로 진행했는데요.
청소 및 입주 준비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